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환상적인 첼시전 득점이 2024-25시즌 베스트 골로 뽑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MOTD(Match of the Day)는 2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하합니다 미토마 가오루! 첼시전 골이 2024-25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미토마는 지난 2월 첼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려 브라이턴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전반 27분 미토마는 후방에서 날아온 골키퍼의 롱패스를 받아낸 뒤, 앞에 있던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아크 서클 안에서 그는 거리가 약간 있었지만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가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미토마의 첼시전 선제골은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골로 뽑혔다. 또 브라이턴의 올시즌 베스트 골에도 선정됐다.
브라이턴을 이끄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도 미토마의 득점을 보고 극찬을 쏟아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서 내 선수에게서 이런 걸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공의 속도, 높이, 다리 등 모든 걸 조율하는 건 특별한 일이다. 미토마가 전력 질주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집에서 시도조차 못 하겠지만, 미토마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리버풀 레전드로 스카이스포츠 소속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도 “미토마의 첼시전 선제골은 내가 본 득점 중 최고의 골 중 하나”라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는 그 어떤 퍼스트 터치보다 뛰어났다. 다시 봐도 나쁘지 않다.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나는 지금 결코 가볍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더 나아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골로 미토마의 첼시전 득점을 뽑았고, BBC의 MOTD도 올시즌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로 미토마를 택했다.
전 잉글랜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MOTD에서 “우리는 그냥 터뜨린 골을 많이 봤지만 미토마의 퍼스트 터치, 두 번째 터치, 세 번째 터치, 그리고 마무리는 정말 절묘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97년생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는 2024-25시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토마는 2024-25시즌을 리그 10골 4도움으로 마무리해 일본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가 됐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미토마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까지 받았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막스 에버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어제 공개된 바와 같이 미토마 가오루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다”라고 밝혔다.
또 “미토마는 이적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약 5000만 유로(약 776억원)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미토마도 뮌헨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미토마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킹슬리 코망이나 레로이 자네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고려하고 있는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라며 “아직 합의나 제안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파엘 레앙(AC밀란)과도 접촉 중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