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자화상에 대한 갖가지 그림이 그려지고 있으나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위치와 입장에 따라 그림에 대한 평가가 천양지차를 보일 수 있다.
정씨 일가의 대축 입성과 경영에 대한 평가 또한 큰 격차를 보인다. 그들의 공과도 흑백으로 갈라 질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시절부터 대축을 출입했던 기자가 가장 큰 시각차를 느낀 것은 그들이 이끈 그룹 의 성격 만큼이나 천양지 차였다.
정몽준 전 회장은 뚜렸한 족적을 남긴 회장이 틀림없다.
그의 치적도 헤아릴 수 없으며 다양하고 화려한 업적을 따지기에도 번거롭다 특히 한 일 월드컵 유치와 파주 트레이닝 센타를 건립했고 유소년 육성 정책 수립은 찬사를 받는 대목이다.
특히 우리 꿈나무 육성은 장기적으로 막대한 돈을 퍼부어야 하는 정책이었으나 정몽준과 조중연 전 회장 등은 깨진 독 물 붙기라는 비난을 자초하면서도 흔들림없이 일관된 정책 유지 기조를 보였다.
김영균 회장이라는 좋은 파트너도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현 국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 백승호 선수 등은 그 당시 대축이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은 열매가 분명하다.
조중연 김영균 회장 등은 유럽을 자주 방문하여 일부의 억측과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유럽 축구 클럽 등에서 연수하고 있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준 것이 그들 뀸나무들에게 큰 자극과 힘이됐다는 후문이다.
정몽준 전 회장은 화려한 업적과 큰 족적을 남긴 반면 한국 축구계를 FIFA와 동떨어지게 만드는 악연을 남겼다. 정 회장은 불라터 피파 회장에게 도전하면서 영광은 커녕 오히려 축구계에 씻지 못할 큰 상처를 남겼고, FIFA로 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고 세계 축구에서 외톨이로 전락했으며 E AFC는정 회장이 AFC를 견제하겠다는 구상으로 창설했지만 현재 10여 개국의 소 단체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대축은 AFC와 초 긴장 관계이며 한국을 외톨이로 만들었고
현 정몽규 회장도 AFC의 심각한 견제를 받는 어려운 처지로 판단된다
ㅡ축구전문 대 기자 ㅡ김영근